- '다크나이트'의 북미판과 독일판을 보시면 본편 디스크, 서플먼트 디스크 말고도 또 다른 디스크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 디스크에 적혀 있듯이 그 디스크의 이름은 '디지털 카피 디스크'이죠.
그러나 이 디스크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넣어도, DVD 플레이어에 넣어도 재생이 되지 않아요. 그러면 이 디스크는 어디에 쓰라는 것일까요? 라면 받침대? 혹은 호신용으로 들고 다니며 '다크나이트 부메랑이다!!'라면서 던지는 용도로?
답은 여러분이 잘 알고 있다시피 컴퓨터에 넣는 것이죠. (솔직히 호신용은 좀 아닌 듯 합니다) 이름 그대로 '아이튠즈'와 '윈도우 플레이어'가 실행된 상태에서 '디지털 카피 디스크'를 넣으면 컴퓨터에 저장하거나 '아이팟'이라던가, '쥰'과 같은 이동기기에 넣을 수 있습니다.
아 물론, 그게 끝이에요.
그래요, 그냥.. 합법적인 것을 원하고.. 회사에 손해나 끼치는.. 다운로드.. 같은 것에.. 민감한.. 헐리우드에서.. 소비자들이... 혹시.. 타이틀도 구입하지 않고.. 컴퓨터나 이동기기에 ..영화가 다운로드 받아져있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糞 (똥) 과 같은 존재죠.
설명은 소비자를 위해서라고 나와있는 것 같은데, ...이건 그냥 도움되지 않는 HD DVD의 양면 디스크와 같잖아요. (주 : 양면디스크는 프린팅이 없어 콜렉터의 구입하고 싶은 마음을 엿먹이고, 또 단가까지 높아져 콜렉터의 구입하고 싶은 마음에 또다시 엿먹였었죠. HD DVD가 블루레이에 털린 요인 중 하나.)
까는 것은 이만 각설하기로 하고, 이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디지털 카피는 무려 1년 전부터 시작되어왔어요. 폭스의 2007년 흥행 실패작인 '히트맨'의 블루레이에서 시작됩니다. 폭스는 이 디지털 카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는지 무려 '스페셜 에디션' 옆에 '디지털 카피'를 달고 나옵니다.
어머나, 그런데 그냥 디지털 카피를 넣었을 뿐인데, 기존의 블루레이 가격에서 5달러가 쑥쑥 올라가는군요. 아무래도 폭스의 블루레이 정책은 고가정책인데, 디지털 카피까지 합체하니 40달러 (52,520원) 가까히 오르는군요. 퍽이나 좋아서 사겠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삽질을 폭스만 하면 모르겠는데. 소니 픽쳐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또한 디지털 카피를 수록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폭스처럼 단가만 올리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지만, 도대체 디지털 카피를 수록하면 무엇이 이득이 되길래 많은 스튜디오 들이 디지털 카피를 수록하려고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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